“80세 축구 소년” 허승표, 한국 축구의 마지막 희망인가
한국 축구가 깊은 수렁에 빠졌다. 축구계 수장은 이미 깊은 늪에 빠져 그 형체조차 알 수 없는 지경이다.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나 한국 축구를 구해낼 인물은 누구일까. 과연 그런 인물이 있단 말인가. 이런 의문에도 명백한 답은 있는 것 같다. 특히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더해 프로선수 출신이라면 더욱 좋고 바람직한 희망이다. 상당한 재력과 축구 발전에 대한 깊은 애정, 장기적 투자와 선수 육성책 등을 지닌 인물이 과연 있을까.각설하고, 우리 축구인 중 그런 다양한 축구인들의 욕구와 희망을 채워줄 인물이 있다면 누구일까. 기자는 그 인물이 우리 축구계 주변에 존재하고 있으며, 매주 토요일이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목격한 바 있다. 바로 허승표 씨다.올해 80세에 접어들었으나 허승표 씨는 서초클럽 소속 선수로 그라운드에 존재하고 있으며, 허 씨는 한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1호 진출 선수로 영국 명문 아스날 팀의 프로 출신 이력을 지녔다. 허 씨는 경남 진주 출생이며 서울 보성고, 연세대 졸업 후 서울은행, 석탄공사에서 실업 선수로 뛴 바 있으며, 이회택·노흥섭·김재한 씨 등과 축구계 죽마고우로 꼽히며 대학 졸업 연도 66학번 고정 멤버로 통한다.허 씨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삼촌이라는 가계도를 지녔으며, 미디어아트란 방송장비 대여 회사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기업가이다. 현재는 휴대폰 배터리 회사를 운영 중이며, 허 씨는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경선하면서 지금 서울의 야구 명소로 자리 잡은 오류 야구장을 축구 전용구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의 조감도를 발표한 바 있으며, 이 경선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석패한 개인사를 지닌 인물이다. 허 씨는 제주도에 있는 강창학 축구장처럼 오류동에 축구 전용구장을 세울 수 있었으나, 3회 낙선을 끝으로 축구와 절연하고 생활 축구인으로 변모한 것이다.그렇다면 한국 축구가 처한 이 위기에 대해 허 씨는 어떤 입장과 자세를 갖고 있을까. 허 씨는 축구인들에게 큰 마음의 부채를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. 3회 낙선했으나 전 축구인들의 뜨거운 지지와 열정을 경선 과정에서 허승표 후보가 흡수할 수 없었던 원인은, 16개 시·도 협회장들에 대한 각종 물량공세가 거셌고 5명의 중앙 대의원제라는 어이없는 악제도가 허 씨의 9표 득표를 오히려 민망하게 만든 것이다.허 씨는 현재 대한축구협회 회장 출마 여부에 묵묵부답,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. 서초구 근린공원 축구장에서 만난 허 씨는 비지땀을 그라운드에 펑펑 흘리면서도 입은 굳게 다물고 있으면서, 이회택·박상인·한문배 씨 등 축구 후배들과 축구 전술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.— 축구 전문대기자 김영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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